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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 / 도쿄 거주 5년 차 / IT회사 TPM
한국은 택배를 시키면 보통 문 앞에다 두고 가지만, 일본은 문 앞에 두고 가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부재중 일 때에는 우편함에 재배달 관련한 안내문을 두고 가거나, 택배 박스가 있는 멘션의 경우에는 택배 박스로 배달이 가능하죠. 그래서 택배 박스가 없는 집에 사는 사람들은 보통 하루에 몰아서 택배 배달 신청을 하곤 합니다. (직장인들은 보통 주말 낮에 몰아서 받습니다.)
*<홈즈 신주쿠>에는 무인택배함이 있어서 재배달이나, 주말에 몰아서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아래는 <홈즈 신주쿠>에 설치된 무인 택배함 사진입니다 :)
슈리 / 도쿄 거주 5년 차 / IT회사 TPM
공포의 NHK
주말마다 집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바로 NHK 하청업체 사람들입니다. 파란 옷을 입고 사원증을 목에 건 이 사람들은, NHK에 수신료를 지불하지 않고 방송을 보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계약서를 내미는 일을 해요. 한국의 경우에는 공영방송의 수신료를 한국전력공사가 징수하는 전기요금에 합산해서 지불하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계약서에 사인을 받아서 징수하고 있어요.
우리 집에도 NHK 사람들이 꽤나 문을 두드렸었는데, 집에 TV가 없어서 계약을 맺지 않았어요. 웃긴 점은, 이 사람들은 TV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전파 탐지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집에 TV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TV가 없다고 하면 핸드폰 기종을 묻습니다. 핸드폰이 안드로이드라면 지상파 DMB 시청이 가능하므로 ‘법률에 따르면’ 계약해야 하기 때문이라나?!
일본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보통 사원증을 걸고 있는 파란 옷의 사람이 벨을 누르면 대답을 하지 않고, 모르고 문을 열었는데 NHK 사람이라고 한다면, ‘친구네 집입니다’ 라고 둘러대곤 합니다.
유예슬 / 도쿄 거주 2년 차 / 스타트업 총괄
스타트업의 문화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넘어와 빠르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추구하는 반면, 일본은 보수적인 회사와 스타트업의 방식이 복합적으로 존재해 일본만의 방식으로 발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일본에서 일을 하면서 우리나라와 가장 크게 다르다고 체감한 부분은 의사소통 방식이었습니다. 회사나 팀에서 문제 해결을 해야 할 때, 미국이나 한국에서는 관련 팀들과 빠르게 회의로 소통하고, 나오는 질문, 의견 및 결정을 함께 조율했습니다. 과정도 함께 공유하는 투명성을 팀원들도 선호했었고요. 하지만 일본팀들은 이런 부분에서 혼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피드백과 1:1을 통해 알게 된 점은 문제 발생 시, 팀장과 팀원 혹은 담당자 등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공유하고, 나오는 질문들과 답을 정리해 다른 팀들에게 설명하는 것을 편안하게 생각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매뉴얼이나 프로세스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많은 팀원이 참석하는 회의에서는 서로 다른 의견을 내세우는 게 어렵고, 해결 방안을 미팅에서 바로 생각하기보다 별도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피드백도 받은 적이 있어요.
초반에는 팀원들이 요청하는 방식이 효율적이지 않아 답답하게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만들어 나간 프로세스들은 회사와 리더쉽의 신뢰와 믿음에 직결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한 번 더 깊이 생각해 프로젝트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또한 ‘팀의 하모니’를 해치지 않기 위한 피드백 방법을 일본팀이 직접 만들어 새로운 문화로 긍정적인 팀워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스피드가 생명이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지난 시간 배우고 활용했던 부분들을 다시 고민하게 했고, 어떤 방법이 맞고 틀렸다는 생각보다 전체적으로 새로운 배움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장메아리 / 도쿄 거주 6년 차 / 외식업
저는 이타마에(일식 요리사)로 일본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타마에의 세계는 아직도 군대 만큼의 위계질서가 있다고 할 정도로 폐쇄적인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집단입니다. 그래서 더욱 일본인들의 ‘혼네 다테마에’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혼네 다테마에’ 란 직역하면 ‘진심과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란 뜻입니다. 비교적 화끈하고 솔직한 우리나라 사람들과 달리 일본인들은 속마음과 겉으로 보이는 행동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 만을 표현하는 게 아닌 상대에 대한 예의와 존중 또한 포함되어있습니다.
‘아니 사람이 yes or no 지!’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누군가 내게 거부 혹은 부정의 표현을 했을 때 솔직하게 얘기해 줘서 좋다라고 느낄 때도 있지만 약간은 당황스럽고, 불쾌한 기분이 들 때도 있을 것 입니다. 일본인들은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에 직접적으로 부정의 표현을 하는 것은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먼저 일본의 문화를 충분히 이해하고 천천히 다가간다면 정말 좋은 사람들과 진심으로 친분을 쌓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제 팁으로는 한국의 전통 다과나 차 등을 선물하여 우리의 문화를 소개하면서 다가가는 것 입니다. 일본인들은 본인의 지역의 특산물을 선물하거나 하는 ‘오미야게’ 문화가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의 방식을 따라 다가간다면 더욱 견고한 관계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조병현 / 도쿄 거주 8년 차 / 제조회사 IT엔지니어
일본에서 8년째 생활중이며 학창시절을 비롯하여 사회생활까지, 다양한 경험을 겪고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생활 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활을 위해선 타국에서의 룰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가능한 것이 기에 제가 느꼈던 문화차이나 좋았던 점, 불편했던 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문화 차이
지나친 오해 : 한국에 있는 지인들과 대화해보면, 일본 사람들은 앞과 뒤의 행동이 다르지 않아? 라는 말씀을 하시 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나라에도 그런 사람들은 존재하고 일본사람들의 특징이라고는 느껴지지 않 을 정도로 주변에 친절한 사람들이 많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인간관계를 구성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점
일본에서 제가 느끼는 가장 좋은 점은 바로 ‘기다림’ 입니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처음 왔을 때는 ‘왜이렇게 사람들이 느리게 행동하며 답답할까?’ 라는 생각에, 일본 사람들처럼 마냥 기다린다거나 하지 않았습니다만, 반대로 요즘에 는 사람들이 서로를 배려하는 것이 너무나 생활에 있어서 편안하고 고맙게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일본은 운전대가 한국과 반대이기에 운전을 하시려는 분들은 부담감이 크실 거라 생각되지만, 자신만의 페이스로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차분하게 모든 것을 풀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운전은 물론이고 다른 상황에서도 기다림의 감사함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불편한 점
일본은 굉장히 소극적인 분위기 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대기업에서 근무 중이지만, 누구 하나 자신의 의견을 부담감 없이 어필하는 사람들을 보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소극적 자세는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로 이어지는 만큼, 일본 사람들이 소극적이어도 자신의 이야기를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지는 것을 추천드려요. 자신의 일본어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네이티브 보다는 평생 좋아질 수 없습니다.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그에 합당한 대가를 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