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술 하기 좋은 신주쿠 로컬 술집  

회사가 지금은 이사했지만, 예전에는 신주쿠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퇴근하고 주변 술집에서 혼자 간단히 하이볼 한 잔과 저녁을 먹으며 고된 하루를 털어내는 것이 일본 생활의 큰 기쁨이었습니다. 외로운 타지 생활이지만, 새로운 술집을 발굴 하기도 하고, 혼자 술을 마시다보면 주변의 사람들과 얘기를 하는 기회도 생기고,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서 제 일본 생활의 낙 중에 하나로 즐기고 있습니다.

한국은 혼술 문화가 아직 크게 자리 잡지 않아서, 일본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기도 하고 한국보다 훨씬 가격과 맛도 좋은 하이볼이나 생맥주도 마실 수 있어요. 맛있는 안주도 덤으로 먹을 수 있는 저의 최애 신주쿠 혼술집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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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읽으며 술 마실 수 있는 모던한 이자카야, 쿠시카츠 덴가나

📍 서서 가볍게 마시고 가는 술집, 존분 스탠드 

📍 갓 구운 꼬치와 한 잔!, 쿠시타로 

📍 안주 없이 '술'만 마시고 싶을 때 가기 좋은, 골든가이

#술집만280여개

#혼술의성지

#독특한분위기

정말 '술'만 마시고 싶을 때 가기 좋은 골든가이 골목입니다. 위스키 위주의 바가 밀집되어 있고, 음식은 팔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3~4평 정도 크기의 아주 작은 바들이 즐비해 있고, 이 공간 안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술 마시며 새로운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이 이곳의 문화입니다.

골든가이는 신주쿠의 고층빌딩들 사이에 작은 목조 건물이 이어져 있는 독특한 분위기의 골목이라 처음에 이곳에 가면 이런 곳이 신주쿠에 있다니! 하고 놀라시는 분들도 많아요. 오래된 가게부터 젊은 사람들이 개성 있게 컨셉으로 차린 곳까지 old&new가 조화롭게 섞여 있어요.

280여 개의 술집들을 탐방하며 취향에 맞는 술집을 발굴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다음 술집을 갈 때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술집 주인이나 옆자리 손님들에게 추천하는 가게를 물어보면 흔쾌히 소개를 해주기도 하죠.

아주 작은 거리에 여러 술집이 모여 있다 보니, 사진을 찍거나 관광으로 오는 외국인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만일 일본어를 할 줄 안다면 No English 사인이 붙은 술집에 혼자 들어가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골든가이 의 진짜 매력은 이런 'No English'의 일본인 손님만 가득한 바들에서 느낄 수 있어요. 

이곳은 주변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분들이 업무를 마치고 모이는 아지트 같은 바들이 많아요. 그래서 한 곳을 선택해서 같은 시간대에 자주 가다 보면 매일 같은 손님들을 마주치게 되고, 어느새 친구가 되어 해가 뜨도록 밤을 지새우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어요. 

골든가이에서 유난히 유명한 술은 위스키 이외에도 ‘오차와리(녹차와 일본 소주를 섞은 음료)’인데, 녹차와 알콜이 만나 아침까지 버티게 해주기 때문이라는 로컬 친구의 카더라가 있습니다 :)

+ 이곳은 실내 흡연이 대부분 허용된 곳이기 때문에 입고 가는 옷은 다녀와서 무조건 빨 각오를 해야 해요.
+ 가게 안의 사진을 찍고 싶다면 찍어도 되는지 가게 주인에게 확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게들이 대부분 작다 보니 혼자 가거나 최대 3인 정도가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이상은 같이 앉기 힘들어요!
+ 처음 오는 손님을 받지 않는 가게들도 가끔 있으니, 거절 당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다른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단골 코멘트

도쿄 시내에서 이곳만큼 혼술하기 좋은 곳이 있을까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기도 좋고요.
- 아오야마 직장인 T-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는 세계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것 같아요. 이 골목에 오면 보통 3~4군데 바를 가는 게 기본이에요. 작은 바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여기저기 가보는 재미가 있어요.
- 미나토 직장인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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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잘알의 동네 신주쿠 가이드

도쿄에 먼저 살아 본 도쿄잘알들이 알려주는 신주쿠&근교에 가 볼 만한 곳 소개와 함께  일본 생활 꿀팁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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