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1인 생활자 추천 '느긋한 주말 코스'

윤아  | 관악구 거주 2년 6개월 차

호기심 많은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1인 1묘 가구를 꾸려 살고 있습니다. 주말에 집에 있는걸 싫어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 25개 구 중에서 1인 생활자가 가장 많은 구는 관악구로 뽑혀요 (6.9%) 그리고 연령대는 2030세대가 많이 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구에 비해 가격대가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어 2030 1인 생활자가 많은 게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2030세대가 주말을 보내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집에서 안 나오는 경우도 일상다반사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집에 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한없이 늘어지게 되는 것 같아요. 피로가 쌓인 주말엔 침대와 찰싹 붙어 지내기도 하죠. 그럴 때면 일부러 바깥에 나가 동네를 투어합니다. 몸과 마음이 릴랙스 되는 저만의 힐링 코스가 있거든요. 느긋하게 일어난 뒤 향긋한 커피와 맛있는 샌드위치로 브런치를 즐기고 책 한 권 빌려 청룡산을 산책하다 보면 혼자여도 행복한 힐링타임을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산책 나온 강아지까지 마주친다면 금상첨화!




[10년차 프로자취러의 관악 토요 힐링코스]

A. 커피, 샌드위치, 공간의 완벽한 하모니 그릿커피랩

B. 책은 마음의 양식, 누구나 이용가능한 용꿈꾸는작은도서관

C.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우리동네 뒷산 청룡산


A. 커피, 샌드위치, 공간의 완벽한 하모니 '그릿커피랩'

눈에 띄지 않아 지나치기 쉬워요. 혜민스님이 멈추면 비로소 보인다고 하셨는데, 이곳은 지역주민이어야 비로소 보이는 동네 카페에요. 아무래도 사람들의 왕래가 적은 곳에 위치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매장에 들어서면 바리스타 수상 경력이 여기저기 붙어있어요. 왠지 신뢰가 올라가는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이곳은 핸드드립 커피가 진짜 맛있어요. 커피에 진심이라면 꼭 방문해 보길 권한답니다.

이곳은 커피뿐만 아니라 샌드위치 개발에 공을 많이 들이신 것 같아요. 샌드위치 종류별로 모두 다른 매력이 있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원두를 로스팅 해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 천국이 따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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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책은 마음의 양식, 누구나 이용가능한 '용꿈꾸는작은도서관'

서울에서 혼자 살다 보면 집이 좁기 마련이고, 좁은 집 안에 책을 두기 쉽지 않아요. (절대 책을 안 읽어서 가 아니랍니다.) 은근히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이사라도 하게 된다면 정말 정말 힘들거든요. 그렇다면 근처에 책을 빌려보거나 읽을 수 있는 곳이 잘 되어 있으면 어떨까요? 용꿈 꿈꾸는 작은 도서관은 신간부터 베스트셀러, 고전까지 총 2만 4천여 권의 장서가 보유되어 있어요. 혹시라도 도서관 내에 읽고 싶은 책이 없다면 관내 다른 도서관에서 상호대차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지금 바로 달려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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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우리동네 뒷산 청룡산

해발고도가 낮고 길이 잘 닦여있어 모두가 가벼이 즐길 수 있는 동네 뒷산이에요. 멀리 나가지 않고도 곳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맞이할 수 있어요. 운이 좋으면 산책 나온 강아지들을 만나 인사를 나눌 수 있어요. 또한 이 곳에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이 있으니 코스별로 돌아다니며 도장깨기를 해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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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서울대입구역 동네 콘텐츠 관악문화재단 <N개의 서울: 관악>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관악&동작 2030 여성 생활 커뮤니티인 <낙성여대> 팀과 함께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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